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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가 세월의 여울을 타고 흘러가고 있었다
볕 좋은 곳에는 쪼그만 개불알풀, 별꽃 ..
봄 타느라 간지러워 옹아리 하는구나
이름 모를 들풀도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같지 않으리라"
올 봄엔 바닥에 자주 엎드려
사징기를 들이대고 절을 하며
겨울을 이겨낸 들꽃들과 친해질 것이다
그러면서
'춘래불사춘, 봄날은 간다’ 를
이스리 마시며 매해 반복하면서
연식이 무상하게 삭아가는 것이다
산다는 게 늘 이런 식이었다
이놈의 '희망고문 하는 봄' ..
제크에 빠다코코넛, 막걸리
한상 잘 차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