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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사진클럽

풍경
2009.06.25 21:24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조회 수 179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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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부른다고 언제든 바다로 달려갈 수 있는 삶이 몇이나 될까.


 바다가 부르면 두 손바닥으로 귀를 막아야 했다.


귀를 막으면 바다는 내 콧속으로 들어오고, 내 망막을 시퍼런 물로 뒤덮었다.


총체적 유혹. 모든 감각을 다 아우르는 바다의 유혹.


 


오래전 청춘의 시절엔 지갑이 너무 가벼워 바다로 가지 못했다.


이제 문제는 지갑이 아니다.


지갑은 내 허리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두툼해졌다.


허릿살과 지갑을 그 사이즈로 유지하기 위해 나는 그 만큼의 시간을 지불해야 한다.


 


누구의 삶이라도 그러하듯이 내 삶의 시간에서, 거짓말 조금 보태


 98퍼센트쯤은 밥벌이에 사용되어야 한다.


밥벌이를 위해 흘리는 땀이 모두 땀구멍을 통해 증발하지는 않는다.


2퍼센트쯤의 땀은 피부를 뚫지 못하고 몸속 어딘가로 흘러간다.


 


- 조병준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中 -

  • ?
    사오정/반주호 2009.06.25 21:36
    정말 멋진 글귀와 사진입니다.

    한참동안 글과 사진을 보고 가네요~~~
  • ?
    다섯사람/김민성 2009.06.25 22:32
    삼척에 근무할때 태풍이 불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날 백사장과 갯바위에 몰려드는 파도를 보노라면 마음이 요상해졌었는데......

    사진, 멋진글 잘보고 갑니다.
  • ?
    홍반장/홍철의 2009.06.25 22:44
    멋진 사진과 그 사진을 보며 읽는 아름다운 글...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여
  • ?
    파워맨/李基東 2009.06.25 23:28
    멋진 풍경입니다...
  • profile
    새날/전순철 2009.06.26 00:28
    참내~
    내가 살아가는 얘기를
    조병준시인이 그대로 옮겨놓은듯,,,,,ㅋㅋ

    노을지는 바닷가 풍경을 아름답게 담으셨습니다
  • profile
    여울린/윤수린 2009.06.26 02:06
    ..미치게 하는 것들이 어디 바다 뿐이랴....
    그 바다를 만든 저 빛.. 저 물결...
    그리고... 담은 사람의 가슴..
  • profile
    금싸라기/김종덕 2009.06.26 07:25
    한참을 생각케하는 멋진 구상입니다
  • ?
    푸른하늘/변자훈 2009.06.26 07:54
    우와....따뜻한 바다네요. 낚시하고 싶기도 하고.
  • profile
    풀잎처럼/나학천 2009.06.26 08:06
    구상력이뛰어납니다.
  • ?
    적송/정순형 2009.06.26 08:48
    마음은 저 사람들 틈에 끼어 있습니다.
  • ?
    松竹/權憲周 2009.06.26 11:50
    핀아웃의 느낌이 좋습니다.....
  • ?
    열혈남아/羅鐘民 2009.06.26 12:56
    저도 해지는 바다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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