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의 환호와 갈채속에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던 지난 계절
그 짧은 여흥의 시간은 흘러
찬 바람,찬서리에
찾는이 조차 없는 쓸쓸한 이 계절
나는 조용히 그 모습이 그리워
그곳을 찾아 가 봤다.
화려함은 간곳 없고
찬 물속에 부르튼 살갗이
나를 슬프게 한다.
그래도
흐트러지지 않고
고고한 그 아름다움은
내 마음을 짠하게 한다.
나의 모습을
그안에 투영해 보면서
한컷 한컷 사진을 찍는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이 계절에
나는 그의 내면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봤다.
이 계절이 지나면
또 다시 생기가 돌고 많은 사람의
환호와 갈채를 받을 그를
나는 조용히 바라보며 왔습니다
< 시흥 관곡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