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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덜 펴야 기품있고
벚꽃은 만개해야 사꾸라 답고
이화는 가까이 보면 얼개가 만만찮고
복사는 멀리서 봐야 春情을 느끼고
진달래는 진짜 달래면 ..
꽃비가 가미가제처럼 散華해
이나리 강물 타고 흘러내리는 봄날
조만간 무릉도원 明湖에 가
그리운 님들 만나 술 한잔 해야 겠다
나도 어지간히 江湖에 깊은 병이 든 모양이다
'미친년은 머리에 꽃을 꽂고 있을때가 제일 예쁘다' 라고 했던가?
그러면서 허허롭게 봄날은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