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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녘 연지에서...
해질녘...
뜨거운 해를 피해
화장끼 없는 얼굴로...
모자를 눌러쓰곤 연지로 향했다...
종일 해의 정열을 온몸으로 받아들였던 연들...
이제 온몸을 감싸안은 채 오롯이 서 있다...
그 사랑의 열기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눈에 띄는 연이 있다...
자신을 감쌀 무엇조차 남아있지 않은..
그 초라한 몸뚱아리...
붉은 기운을 받아들였던...
그 때 그 곳을 여전히 응시하고 있다...
행복했던 한 때를 회상하듯...
해를 피해 해질녘... 연지로 나왔던 나..
여전히 남은 석양마저 모자로 가린 채 돌아왔다...
<사진/글:비사랑>
하루를 비사랑님의 음악을 감상하며 시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