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쉴새없이 솓아지는 눈을 보며, 예전에 들었던 용연의 전설이 생각납니다.
용연은 예로부터 낚시터로 유명했었다고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정조대왕이 화성을 쌓기 시작한 그 무렵, 광교산의 정기를 받은 물은 흘러
이곳 용연쪽으로 휘감아 다시 수원천으로 흘러갑니다.
정조대왕이 이곳 수원화성을 축성하기 먼 이전부터 이곳 용연에는 하늘로 승천을 기다리며,
천년동안 수양을 쌓던 용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용은 매일 연못으로 놀러 나오는 소녀를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소녀가 발이 미끄러워져 연못에 빠져 죽을 뻔한 사건이 있었지요...용은 그때 소녀를 몰래 구해 줬답니다.
용의 존재를 모르는채 소녀는 어엿한 여인으로 성장했고, 용 또한 승천일이 가까워졌습니다.
하늘로 승천해야하는 용은 고민해 빠져야만 했습니다. 소녀를 사랑하게 된것이겠지요....
고민이 된 용은 옥황상제에게 여쭤봤습니다. 당연 하늘에 옥황상제는 지상에서 소녀와 살던지, 하늘로 승천하던지 선택을 하라고 그랬겠지요....
용은 천년동안 수양을 쌓아온 날들을 생각하며, 하늘로 올라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하늘로 승천하던 때 멀리서 소녀의 집쪽을 바라보자
소녀가 자기를 마냥 보고 있는 것만 같아 마음이 뭉클해져 순간 가슴과 온몸이 굳어져 다시 용연에 떨어졌는데....
굳어진 용의 몸은 용연 옆으로 떨어져 언덕이 되었고 머리 부분은 바위가 되었습니다. 후에 사람들은 이 바위가 용의 머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용두암으로 부르게 되었고 용이 살던 연못은 용지, 또는 용연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답니다.
장문을 읽어줘서 감사해요~~!!!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사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