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
바다가 그리워
산에서 떨어져 나온 자락
하 많은 세월
가슴치는 파도에 온 몸 내주고
감겼다 풀어지는 물안개 속에
비늘 싱싱한 침묵 두른 여인
달빛 밝은 밤이면 남 몰래 적어둔
詩 한편 꺼내 본다
하 많은 세상사
홀로 지켜온 위태로운 자리에서
점점 깊어 지는 가슴으로
구도자를 닮은 생애
오늘도 하늘과 산과 바다사이에서
그 차이를 가늠 하며
깊은 사색에 빠져든다
_정동진 해변에서...
[금싸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