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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사진클럽

풍경
2009.10.12 01:30

[보내지 못한 편지]

조회 수 25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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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고통은 엄청나다
불안도 함께 한다
햇살이 비추지 않아도 욕심없는 그리움이 있다
그 날의 끝을 기억한다
그렇게 흩어버린 엄격함에 감당하기 힘든 자학으로 또 어렵게 이어진다
보이지 않는 내 오만한 자신감이 무너질때
우습게 허무함이다


애들처럼 나만의 공간과 시간에 고립되고 싶었다
그렇게 어둡게 내 生에 방황하던 날이 있었다
이래선 안된다고 되뇌어 본다
쉽게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약속하면서
단조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그래서 변덕스럽다고 했던 기억
버릇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런 생각이 든다
오랜 사랑 속에 서려있는 허탈감 같은 것이 두렵다
때로 혼자 있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 될때가 있다
외롭고 귀한것을 위하여


그래
삼일 하고도 하루를 더 울었으면 생각하던 날
이제 지나 10월 12일에 다가왔다
변덕스럽게 지내지 않을려고 忍耐하고 있다


"비밀일기"라는 책을 읽었다
13과 3/4세의 아드리안 모올의 일기에서 마음에 드는 언어가 있었다
"냉소적인 구경꾼" 그것이다
자신있는 구경꾼이 정말 멋진 삶이라고 느낄때가 있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밝은 대낮이니깐 더욱 싫다
밤엔 잠을 못자도 지루하진 않다
당분간 아무생각 안하고 싶을 뿐이다
어쩌면 깊은 믿음 사랑 아니면 진한 무관심일게다


많이 놀랐다
그냥 흘러살자 하면 그만인데
발 붙인건 현실이니깐


하늘엔 별이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힘들게 산의 꼭대기에 서 있다고 별이 가까운것도 아니고


책에 변명 같은것이 있더라
"이렇게 밖엔 할수 없었다"고
언젠가 그 부서진 조각들을 주워
다시 만든다면
좀더 나은 무늬를 만들수 있었으면...
다짐해 본다


오늘은 책을 읽고
온화한 마음을 다지고
오늘에만 살자고
지난 시간과 오늘과 내일을 줄 이으려면
감성과 이성과 행동이 함께 설 자리가 없다
이 자리에 서 있슴
그 밖엔 두렵다


마음이 편하지 않음은 외출을 막아 버린다
아울러 안주하는 사람의 변명을 가능케 하리라 믿는다


내가 욕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까지
이제 어떤 방향이든 단단해 지고 싶다
적절한 거리에서 부담없이 생활하고 싶다
하고픈일 열심히 하면서...


늦은밤엔 찬공기가 좋다
그곳의 위에 별이 있슴도 잊지 말자
아무것도 베풀진 못했지만 앞으로 일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우습고 부끄럽고 수치스러움뿐인 날들이었다
행동이 마음을 표시하기엔 어리석고 서툴렀슴이다


이쯤해서 정돈된 생활이어야 할텐데
너무나 큰 고통 극복하려고 맞추어 사고하고 행동 할려고 한다
여러일 잊고 확실한 날들의 내가 되길 바란다
모두들 적응하면서 사는 현실에 캄캄한 내 가슴속
초라한 내 울
그래도 느낀다
살아가야 한다는 걸 그래 이젠 심각하게...


누굴 만나서 지금까지 누굴 알고 가장 힘들었던 시간들이다
그리고 가장 내 삶을 버린 날들이기도 하고
대면하는 이들에게 성을 쌓으면서
그를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이기적 이라는 걸
무관심한 태도로 바람이 불어도 울지 않으려고 다짐도 해본다


지적으로 충만한 생활을 하고 싶다
신념이 확고해지는 유일한 방법일것 같아
의지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 날들은
더욱 멀리 느껴진다


잠시 여유가 생기면 Hesse의 싯다르타를 다시 읽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Hesse는 취미가 없지만
싯다르타는 사색할수 있고 기다릴수 있고 단식할수 있다고 했던 기억


많은 것들을 포기한 그래서 넘치는 시간
이런 생각이 자리한다
누구나 아는것 만큼 사는것 이라고


때로 버림과 배신을 받는것도 기쁨일수 있다
그로인해 내가 좀더 작아질수 있으니까
그럴땐
살아온 인간 관계가 무너지는듯 하다


잘못 살았다
그래서
허무하기 짝이 없었다 정말 울었다


친구가 옆에 있어도
채울수 없는 빈가슴을 부여잡고 울었다


 


2009.10.12  잠들지 못하는 새벽

.

.

.

.

.


































































































































  • profile
    풀잎처럼/나학천 2009.10.12 06:44
    언제나봐도좋은곳입니다.
  • ?
    스누피/박상순 2009.10.12 08:20
    하늘엔 별이 있다... ^^
  • ?
    싼티나/이종호 2009.10.12 08:24
    송죽님! 스튜디오 넘 멋지게 꾸미고 계시네요.
    아마 수원최고의 스튜디오가 아닌 가 싶군요. 국내에는 없는 자재를 사용하며 멋지게...
    일일이 모든 것을 다 설계하시고
    사진과 시가 넘 가슴을 찡하게 하네요.
    더 멀리 날아가려고 잠시 생각과 휴식을 하고 잇는 듯 합니다.
  • ?
    신이내린영혼/이용재 2009.10.12 09:11
    어느정도 공감가는 글입니다..
    다시 날개를 펴기위해 저도 숨호흡좀 가다 듬어야 겠습니다.
  • profile
    구름따라/강봉구 2009.10.12 10:04
    채울수 없는 빈 가슴이
    언젠가는 꽉 찬 희열로 가득차기를
    바래 봅니다.....
  • profile
    들길/이우희 2009.10.12 10:43
    멋진 사진 다시보니 반갑습니다 ^^
  • ?
    거솔/박환배 2009.10.12 12:15
    힘내시고...
    다시 밝은모습 보고싶네요.
  • ?
    U.E/안요한 2009.10.12 12:42
    힘든 시기라는 느낌이 오지만,,,
    그래도 송죽님 사진을 보니 반갑네요.~
  • ?
    적송/정순형 2009.10.12 13:20
    송죽님의 무거워 보이는 회색빛 모자를 벗어 던지는 날을 기다립니다.
  • ?
    쟈스민/강현희 2009.10.12 23:35
    오랜만에 작품을 보게되어 반가운 마음에 들어왔는데........
    역시나 올려주신 작품은 송죽님 특유의 간결함과 무게있는 느낌의 작품은 감사히 감상하지만...
    주르르르 지나가는 그 글들을 읽다보니 왠지 염려됩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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