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회
바람이 몹시 불던 5월말 시들어 떨어진 꽃잎을 보며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불러만봐도 목이메어오는 그이름 어머니...
저 꽃잎속에 당신의 모습이 겹처져 한참 가슴이 뜨겁고 아팠습니다..
우연히도 그날당신께서는 카메라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저에게 영정사진을 부탁하시더군요...
버릇처럼 힘든 육체 노동에서 벗어나 세상 등지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당신.....
아직 이 못난 딸년이 지은 죄 하나도 갚지 못했는데..
노구의 몸으로 푸성귀를 하나,둘 챙겨주시는 당신손 꼭 잡아드리지도 못했는데...
당신께 사랑한다 말만하고 가슴으로 한번도 당신을 꼭 안아 드리지 못했는데.....
당신의 말씀은 비수가 되어 딸년 가슴에 꽂히고 피가 납니다.
다음 생에서도 당신의 딸이 되어달라고 기도 하면 너무나 큰 죄가 될 것 같아 차마 말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둡니다.
사랑해 엄마..........
- 2009년 5월 어느 날...
글이 너무 와서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