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삼촌이 사진사이십니다. 흑백사진을 주로 하셨었죠. 부천 지역에서는 꽤 유명하시던데.
암튼 놀러가면 늘 어둠컴컴한 골방(?)을 채우던 사진들은 흑백 누드 사진과 풍경사진들.
야릇하다기보다는 왠지 그로테스크했다랄까... 어린 저에게는 공포의 골방이었습니다.
그 흑백사진을 채우고있던, 검버섯 가득한, 깊게 파인 주름을 가진 얼굴들...
들여다보면 그대로 묻어나오는 한숨까지... 어린 녀석에게 그리 만만하게 이해될 부분이 아니었었죠...
그런데 세월이 지나 제가 카메라를 잡고, 또 인물 사진 하다보니 담게되는게 어르신들이네요...
아이러니하죠? 이 사진도 할머님 앞에서 실례가 되었을까요?
장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