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추천 수 0 비추천 수 가을날겹옷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은산산한 기운을 머금고......드높아진 하늘에 비로 쓴 듯이 깨끗한맑고도 고요한 아침 ---예저기 흩어져 촉촉히 젖은낙엽을 소리없이 밟으며허리띠 같은 길을 내놓고풀밭에 드어 거닐어보다끊일락 다시 이어지는 벌레 소리애연히 넘어가는 마디마디엔제철의 아픔이 깃들였다곱게 물든 단풍 한 잎 따들고이슬에 젖은 치마자락 휩싸쥐며 돌아서니머언 데 기차 소리가 맑다. -노천명-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