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보름달이라
한번 찍어봤습니다....
원본 50% 크롭...
달을 보며... / 한용운
달은 밝고 당신이 하도 기루었습니다.
자던 옷을 고쳐입고 뜰에 나와 퍼지르고 앉아서 달을 한참 보았습니다.
달은 차차차 당신의 얼굴이 되더니 넓은 이마 둥근 코 아름다운 수염이 역력히 보입니다.
간 해에는 당신이 달로 보이더니 오늘 밤에는 달이 당신의 얼굴이 됩니다.
당신의 얼굴이 달이기에 나의 얼굴도 달이 되었습니다.
나의 얼굴은 그믐달이 된 줄을 당신이 아십니까.
아아. 당신의 얼굴이 달이기에 나의 얼굴도 달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