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궁 인정전과 조정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사극에서 많이 들어보는 '조정'이라는 말이 바로 이곳 정전 앞마당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곳은 왕위 즉위식이나 국가의 행사가 치러지는 마당으로 왕의 충실한 신하들은 자기 품계에 해당하는 풍계석 뒤에 도열하여 새로운 왕의 즉위를 지켜보거나 국가 행사의 조연으로 이곳에 참여했을 것입니다. 조정은 만조백관에서 '조(朝)'를 백관들이 모여서 왕에게 조회를 하던 뜰에서 '정(廷)'을 따서 조정이라고 합니다.
창덕궁 인정전은 창덕궁의 법전으로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진 웅장한 건물로 2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포식으로 이루어진 지붕은 처마끝이 한껏 들어 올려져서 곡선의 미를 뽐내며 화려한 단청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인정전은 법궁 답게 널찍한 2단의 월대로 구성되었고, 경복궁과는 다르게 난간을 두르지 않았습니다. 월대에는 박석을 깔았고, 계단에는 중앙에 폐석과 서수를 만들어 놓았는데, 서수는 몸뚱이가 표현되지 않고 머리만 새겨 장식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