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다는 것이 기다림이라는 것을 더욱더 느낀다.
매일 눈을 뜨면 하루를 기다리게 된다.
무엇이 꼭 일어날 것만 같고 기적같이 눈을 환히 뜨이는 정오가 올 것만 같고
마술의 지팡이로 나의 일상 생활이 전연 다른 맛
- 좀더 긴장된, 풍요하고 충일한, 가득차고 뒤끓는 맛-을 가지게 되는 것을 매일 아침 기다리고 있다.
꼭 무슨 일이 있을 것만 같고 무엇이 일어날 것만 같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날 줄은 미리부터 잘 알고 있었으면서도 말이다.
글-전혜린,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中